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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슈퍼
구재인플라워
(서대문구 충정로2가)
슈퍼짠

도심에서도 이런 꽃집이 있는 게 신기해요. 

충정로에서 20년 넘었어요. 사연이 있어서 다시 이곳으로 왔는데 사실 저희 남편이 어렸을 때부터 이 동네에 살았거든요. 그래서 남편은 이 동네를 잘 알고 저는 결혼을 해서 시댁이 이쪽이라 온 거라 남편만큼 오래되진 않았어요. 꽃집은 동네 사람들을 대상으로도 영업하지만, 사실 배송을 잘 할 수 있는 이점이 필요해요. 충정로는 입지적으로 좋죠. 배송을 많이 해야 하는데 시내에 있다 보니 편해요. 물론 지나다니면서 손님들도 자주 들어와요. 많지도 않고 적지도 않아요.

 

어떤 꽃을 많이 찾으세요?

골고루 팔려요. 꽃이라는 것이 시즌을 많이 타요. 편의점이나 어떤 먹거리를 판매하는 것과는 조금 달라요. 

 

상호에 성함을 넣으니 업종에 대해 어떤 자신감을 느끼게 해요. 

다른 이름보다 흔하지 않다 보니, 사람들에게 인상적으로 보일 것 같아서 정했어요. 

 

충정로는 어떤 느낌이에요?

그래도 아직은 서울에서 시골 느낌이 남아있어요. 동네 분들도 굉장히 좋고, 동네에 오랫동안 거주하는 원주민, 어르신들도 계시면서도 세련된 서울 느낌도 같이 공존하는 그런 느낌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