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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식품
대전상회
(용산구 한강로2가)
보광슈퍼

이곳에서 계신지 얼마나 되었나요?

처음에는 저 아래쪽에서 시작했고 제가 1977년에 이쪽으로 이사 왔으니 용산에서 30년 정도 되었네요. 대전에서 용산으로 이사 왔어요. 처음 왔을 때부터 대전상회로 시작했죠. 그 집이 팔리면서 다시 이 자리로 왔어요. 

 

슈퍼를 운영하면서 느껴지는 이 동네의 어떤 변화가 있어요?

예전에는 잘되었어요. 주택이 많았거든요. 그때 둘이 해도 바빴는데 지금은 사람이 없어요. 예전에는 문구, 완구도 같이 했는데 그땐 아이들이 참 많았어요. 신광초등학교도 있고 용산초등학교가 지금 맹학교 자리에 있었어요. 일부는 남아있지만, 학생들이 워낙 없고 주거도 많은 동네가 아니어서 지금은 그냥 앉아 있다고 보면 되죠. 

 

그래도 이 동네에 요즘 놀러 오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어요. 예전보다 가게들도 무척 많이 들어온 것 같아요. 

사람들은 늘었지만, 우리하고는 상관없죠. 여기를 오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예전에는 과자 사러도 많이 왔는데 지금은 전혀 없어요. 다 편의점을 이용하죠. 저쪽은 노인분들이 사는 곳이 대부분이라 아이들도 없어요. 지금은 예전보다 슈퍼도 많이 없잖아요? 지금은 슈퍼 일해서 먹고 살기 힘들어요. 열심히 하면 되는 것 같아도 그게 어려워요. 그래도 평생 이 일을 했으니 할 때까진 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