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이 동네 왔을 때 분위기는 어땠어요?
우리는 시작한 지 오래되었어요. 45년 되었는데 그때 이 동네는 낙후했죠. 지금은 많이 발전했고 길들이 생겼지만, 처음 왔을 때는 시골 개울처럼 여기 도로에서 인도로 가려면 돌 놓고 건너갔어요. 그때부터 조금씩 변했는데 제 생각에 다른 곳 발전한 만큼 발전하지 않았어요. 한국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교포분들이 많이 들어와서 그런 것 같기도 해요. 제 기억에는 10년 정도 전부터 많이 들어왔죠.
이 동네의 특정한 이미지가 있는 것 같아요.
교포분들이 많이 살아서 그런 이미지도 있겠지만, 거리도 예전보다 깨끗해졌어요. 백화점 같은 곳이 있으면 좋은데 이곳은 개인이 소유한 주택이 많아서 동네의 발전이 어려워요. 상점들 주인도 다 다르거든요. 그래서 대림1, 2, 3동의 이미지 변화가 어려워요.
페인트 업종도 예전보다 일들이 많이 줄었다고 들었는데, 이 동네에서는 손님이 많이 있나요?
올해나 내년이 마지막이라 생각해요. 나이도 많지만, 페인트 소매업은 주택이 많은 곳에서 잘 되거든요. 그런데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기 때문에 어려워요. 손님들 대부분은 중국 사람들이죠. 여기 식당들이 자주 바뀌잖아요? 그런 것 때문에 찾아와요.
그분들이 손님으로 오셨을 때 불편한 점은 없어요?
불편한 건 없어요. 이미지가 그래서 그렇지 실제 사는 저희는 괜찮아요. 다 둥글게 둥글게 사는 거죠. 물론 안 그런 사람이 있겠죠. 그렇지만 더불어 사는 세상이고 순리대로 사는 거죠. 그분들을 싫어할 이유도 없어요. 우리나라 사람들도 어떤 나라에서 나쁜 대우 받으면 싫잖아요? 다 그렇게 사는 거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