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이곳이 시작되었나요?
저는 오래되었어요. 이 자리에서 8년 되었어요.
주변에 아이들이 무척 많습니다. 어떻게 초등학교 앞에서 영업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이들이 좋아서요. 여기는 아이들의 만남의 장소죠. 저는 여기서 아이들 웃음소리 때문에 살아요. 좋아요.
처음 이 동네로 왔을 때 분위기는 어땠어요?
여전히 아이들이 많아요. 그때는 한국 아이들이 더 많이 있었죠.
그때와 지금은 어떤 변화가 있나요?
90%가 중국 아이들 같아요. 그래도 저는 다른 곳에서는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없는데 여기에는 아이들이 많아서 좋아요. 예전보다 중국 아이들의 질서가 많이 잡혔어요. 처음에는 질서가 조금 없었는데 지금은 아이들 질서가 너무 좋아요. 너무 예의 바르거든요.
이곳에 오는 아이들은 무엇을 좋아해요?
보통 천 원, 이천 원 하는 물건을 사가요. 애들이 잘못하면 저한테 혼나기도 하는데 무서운 할머니인데도 아이들이 순박해서 2, 3일 지나면 자기들이 먹는 소중한 과자를 가져와요. 보고 있으면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초등학교는 한국 학생보다 중국 학생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이 동네에 다른 나라의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좋아요. 한 동네에서 공존하고 그러니 좋아요. 그래도 아직 한국 학생에 비교하면 예의가 부족한 것 같아요. 문화적 차이겠죠. 그런 차이가 있지만, 이 동네의 문화원에서 동포 아이들을 위해 많이 협력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해요. 중국에서 처음 온 아이들에게 한국말도 가르쳐요. 요즘에는 어린이 돌봄도 많이 하죠.
이곳은 어떻게 변해가길 바라세요?
질서가 있게 변했으면 좋겠어요. 한국 사람들은 잘 하지 않는 행동을 많이 해요. 그런 것을 잘 지켜나갔으면 좋겠어요. 여기가 완전히 차이나타운이 되었잖아요. 차이나타운답게 질서가 잘 잡히고 도덕적인 부분이 나아졌으면 좋겠어요. 간판 같은 것만 봐도 이곳은 너무 화려해요. 제가 볼 때는 이상하게 간판에 많이 투자하는 것 같아요. 우리는 그런 신경을 덜 쓰는데 중국 사람들은 많이 신경 쓰는 것 같아요. 위생적인 부분도 너무 달라요. 음식도 파는 것을 보면 그래요. 담배도 함부로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