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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나라
(영등포구 대림2동)
만두분식

이곳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요? 

오래되었어요. 거주한 지는 20여 년 지났고 여기 시작한 지 15년 정도 되었어요. 

 

처음 이 동네로 왔을 때 분위기는 어땠어요?

그때는 중국 가게들이 많지 않았어요. 그리고 한국 학생들도 많았죠. 지금은 거의 90%가 중국 학생들 같아요. 

 

이곳은 학교 앞이라 학생들의 변화가 확실히 느껴지겠어요. 중국 학생들이 많아지는 것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요즘은 다문화가족들이 많아서 굳이 차별할 필요는 없죠. 우리도 아이들이 있지만 그런 것을 신경 쓰지 않아요. 이 동네도 다른 동네와 마찬가지로 학생들이 예전보다 많이 줄었다는 것 말고는 큰 변화가 없는 것 같아요. 

 

여기 오는 학생들이 슬러시를 무척 좋아하는 것 같아요. 

네, 무척 좋아해요. 

 

중국 학생들이나 한국 학생들이나 슬러시 좋아하는 것은 다 똑같네요.

저도 여기서 일하면서 한국 학생, 중국 학생이라는 것을 신경 쓰지 않아요. 각자 나름의 삶이 있으니 저도 특별히 그것에 대해 신경 쓰지 않죠. 또 다드림도 있고, 다문화 시설들도 구청에서 많이 만들어줬어요. 물론 아이들도 크면 각자 따로 놀겠지만, 지금은 어리기 때문에 서로 잘 놀아요. 중고등학교 올라가면 자기들끼리 어떤 라인을 만들기도 하겠지만, 지금은 어떤 편견도, 어른들이 느끼는 그런 것도 없죠. 

 

15년 동안 이곳은 사장님에게 어떤 곳이었나요? 

우리는 아이들을 키우니까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서 이곳에 있는 거죠. 부모이기 때문에 좋든 싫든 이 앞에 있어요.